[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김제시는 맥류 과잉생산 여파로 큰 폭의 가격하락이 현실화돼 농민의 시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수요 초과 물량에 대한 처리를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박준배시장이 나서서 이개호 장관 면담을 통해 보리의 가격폭락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 중앙회 등이 합심하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건의하며 적극적인 대책과 협조를 부탁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좌)이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에게 맥류 과잉 생산에 따른 처리 건의하고 있다.[사진=김제시청] |
김제시 올해 보리는 재배면적 3310ha에 예상 생산량은 2만400t으로 전년대비 43%늘어 과잉 생산돼 이로 인한 가격폭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가 주정용으로 매입하는 물량 6167t과 지역농협의 추가 매입량 5534t을 제외한 8699t은 과잉 생산으로 인한 수요 초과 물량으로 처리문제가 심각하다.
보리 계약재배의 경우 40kg 기준 쌀보리 3만7000원, 겉보리 3만3000원에 수매되고 있지만 비계약재배는 쌀보리 2만7000원, 겉보리 2만3000원에 수매돼 1만원의 격차를 보여 맥류 재배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따라 박준배 김제시장은 초과물량 8699t에 대해 4699t은 농가 자체 처리하고 2000t은 김제시가, 나머지 2000t은 중앙정부가 수매해 줄 것을 건의했고 이개호 장관은 농협중앙회와 협의해 보리 전량을 매입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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