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환경 가치 통합 고려…"금융 역할 증대돼야"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권과 14일 오후 '지속가능·기후금융 제1차 스터디'를 한다.
[자료=금융감독원] |
지속가능금융은 금융이 수익성 등과 같은 재무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것.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지속가능금융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금융 투자규모는 30조7000억달러(약 3경6342조원)으로 2014년보다 1.7배 증가했다.
기조강연은 현 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인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전환'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GCF(녹색기후기금) 팀장,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 한국대표의 지속가능·기후금융에 대한 글로벌 논의 현황, 스터디 운영방안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금융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스터디그룹 구성의 필요성, 지속가능·기후금융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이번 스터디를 참고해 실무 스터디를 운영할 계획이다. 필요시 관련 연구 결과물을 대외공개, 국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인식 제고에 일조하고,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후금융 리스크와 관련한 국제 협력, 잠재 리스크 모니터링 등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첫 스터디에는 KB·신한 등 5대 금융지주사,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연구원 2곳, 녹색기후기금(GCF) 등 총 16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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