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지분공시 주요정보 등 총 21종류 제공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핀테크업체가 공시정보를 다른 정보와 결합해 활용하고,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이 데이터 분석을 위해 여러 회사의 공시정보를 한꺼번에 추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자료=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은 11일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정보 오픈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픈API 정보제공 범위를 기존 기업개황 및 공시목록 2종류에서 사업보고서, 지분공시 주요정보 등 총 21종류의 세부 공시내용까지 넓혔다.
현재 DART는 공시서류를 단순조회하는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오픈API 서비스 확대로 공시정보 활용 및 분석 기반 제공 역할로 변화를 꾀한다.
예컨대 논문, 리포트 등 데이터 분석 필요한 이용자는 공시정보활용마당 통해 여러 회사 공시정보 조회할 수 있다. 공시정보활용마당은 이용자가 기업이 제출한 공시서류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회사별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DART 내 서비스다. 핀테크업체는 주가정보, 신용등급, 뉴스 등을 오픈API 공시정보와 결합해 유·무료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금감원은 공시 이용자가 DART 홈페이지에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공시서류 원본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고, 증자, 배당 등 사업보고서 및 분·반기보고서에서 공시 이용자들이 주로 관심 갖는 정보 12가지를 쉽게 활용 가능한 형식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지분보고서상 대표 보고자의 보유주식내역 및 증감내역, 임원·주요주주 소유 상황내역을 쉽게 활용 가능한 형식으로 제공하고, 상장회사 재무제표를 이용자의 사용 목적에 맞게 XML, XBRL, TXT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 및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오픈API, 공시정보활용마당 등 DART 공시정보 개방서비스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도 구축한다.
현재 운영 중인 DART 공시조회 서비스와 부가서비스인 공시정보 개방업무를 분리해 '이용 목적별 맞춤형 서비스'도 갖춘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추진해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공시정보 수요 조사를 통해 이용자가 관심 있는 공시정보의 개방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편의기능으로 이용자 접근성을 높여 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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