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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만 해상 유조선 피격 소식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04:29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15: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오만과 이란 인근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4달러(2.2%) 오른 52.2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1.34달러(2.2%) 상승한 61.3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소식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정보와 무기의 종류, 공격에 필요한 전문성을 검토한 결과 이란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5년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이후 고조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에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를 부과했다. 이전에 발생한 공격의 배후라는 의혹을 부인해 온 이란은 신경전에 겁먹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조선 소유자들이 선박을 빌려주지 않고 보험회사들이 피해액 보상을 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급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것은 한 달간 두 번째 공격”이라면서 “보험 위험 분담금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인포마 이코노믹스의 마셜 스티브스 에너지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석유 및 화학제품 유조선에 대한 공격은 (오늘) 분명히 주요 동인”이라면서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교착상태에 따른 중동 지역의 긴장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이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 정책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를 지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OPEC 회원국들은 이미 감산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러시아 측도 감산의 타당성에 무게를 실었다.
 

WTI 선물.[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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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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