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설명 후 스웨덴 지지 요청
오후에는 본격 비즈니스 외교
에릭슨서 E스포츠 시연회,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해외순방 마지막 국가인 스웨덴 의회에서 연설에 나선다.
그동안 교착 국면이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로 다시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웨덴 의회에서 연설을 진행한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스웨덴 국왕인 칼 구스타프 16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으로 일정을 시작해 스웨덴 의회로 이동해 의회 연설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노르웨이의 오슬로 포럼에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이날 의회 연설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현재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국면에 대해서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북미간 대화의 의지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마친 이후에는 쿠스타프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친교 오찬에 참석한 후 경제 외교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최대의 통신장비제조사인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E-스포츠 친선회를 관람한 다음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다.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는 에릭슨, 볼보, 이케아 같은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230여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여해 양국 경제 협력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LG화학과 볼보 간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사례와 같은 혁신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래 신산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왕 주최 국빈 만찬을 마지막으로 스웨덴 국빈 방문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