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동민이 첫날 선두를 달렸다.
이동민(34)은 1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6960야드)에서 막을 올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언더파 65타로 선두를 달렸다.
이동민 이날 16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선두를 질주했고,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와 버디 1개씩을 추가했다.
이동민이 선두를 달렸다. [사진=KPGA] |
홍순상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이동민은 경기 후 KPGA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샷감은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그린 공략이 잘되어 좋은 성적낼 수 있었다. 핀을 공략할 때 무조건 짧게 쳐서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이 잘됐고 그러다 보니 찬스가 왔다. 2014년 첫 승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데 레슨도 받으면서 노력했지만 내 본연의 것을 잃어버리는 기분이었다. 힘든 시기였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랜만에 선두권에 올라온 만큼 끝까지 유지하면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신고한 첫 승에 이어 약 5년2개월 만에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이동민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통과했고,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공동 1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공동 2위를 기록한 홍순상(38·다누)은 "선두권으로 첫째 날을 마무리해 기분 좋다. 2013년 우승이후 아직 우승은 없는데 우승이라는 단어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것 같다. 지난 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아쉽게 32강전에서 졌지만 그래도 지난 KB금융 리브챔피언십부터 컨디션이나 샷감이 좋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도 좋은 샷감을 유지해 끝까지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이형준과의 연장 3차 접전 끝에 데상트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은 5언더파 66타로 홍순상과 나란히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이성호(32·까스텔바작)는 노 보기플레이로 중간합계 4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성호는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한다. 샷감도 좋고 큰 위기 없이 잘 마무리했다. 부담도 없고 편안한 마음이다. 지난해 준우승을 해서 '이번 대회 반드시 우승해야지' 이런 생각은 아직 없다. 각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무엇보다 집이 가까워서 집에서 대회장까지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그래서 기운이 더 난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20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이후 9개월만 KPGA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낚시꾼' 최호성(46)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 70위권에 그쳤다.
'초장타자' 팀 버크(33·미국)는 17오버파 88타를 기록, 출전한 144명의 선수 중 리더보드 최하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특히 13번 홀(파5)에서만 7타를 잃었고 OB는 3차례나 나왔다. 버크는 424야드 거리의 5번 홀(파4)에서 티샷으로만 무려 410.7야드를 날렸지만 숏 게임에서는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호성이 70위권에 그쳤다. [사진=KPGA] |
팀 버크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