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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노조와해’ 강경훈 삼성 부사장 등 내달 17일 첫 정식 재판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12:01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2:21

서울중앙지법, 12일 업무방해 등 강경훈 2차 공판준비기일
재판부 “준비기일 마무리···다음 기일부터 본격 재판”
사건 기소 이후 약 7개월 만에 본격적 법리 다툼 예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삼성 에버랜드 노조와해’ 사건에 대한 재판이 내달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소 7개월 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손동환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삼성 에버랜드 노조와해 공모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강경훈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 등 삼성·에버랜드 임직원 13명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것으로 준비기일을 마치고 7월17일부터 본격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 등 변호인 측이 재판부 요청에 따라 피고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의 공소 내용 등에 관한 의견 진술을 충분히 제시한 데 따른 결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에버랜드 노조 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훈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이 지난해 12월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8.12.19 mironj19@newspim.com

이로써 지난 1월 기소된 에버랜드 노조와해 사건이 약 7개월 만인 다음 달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난 문제를 피하려고 포괄일죄(여러 행위가 하나의 죄에 해당하는 것)로 공소사실을 구성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우선 이 부분과 관련해 주요하게 다툴 것으로 보이니 검찰은 왜 포괄일죄로 봐야 하는지 부분에 대해 입증 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업무방해와 지배개입 부분과 관련해서는 사실 다툼보다는 판단 문제로 갈 것 같다”며 “양 측은 관련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재판은 검찰 측 서증조사를 시작으로 증인 신문과 피고인 신문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은 해당 사건의 검찰 기소 이후 약 5개월만에 열린 첫 재판이었지만 변호인 측의 준비 부족으로 30여분 만에 끝났다. 

강 부사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장에 문제를 제기하며 혐의 인정 여부 등 기본적인 입장조차 밝히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이 사건은 올해 초 기소됐는데 지금 말한 이유로 의견을 못 주는 게 이유가 되냐”며 “양쪽 다 쓸데없는 텐션(긴장)을 올리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강 부사장 등은 2011년 7월1일 복수노동조합 제도 시행을 앞두고 에버랜드에 노조가 설립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노사전략을 바탕으로 노조와해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복수노조 제도 시행 전인 2011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어용노조’를 이용해 조장희 삼성물산 노조 부지회장 등이 만든 ‘삼성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요구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노조 활동에 지배·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성노조’를 와해하려는 목적에서 노조 간부들을 징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미행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도 있다. 

강 부사장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1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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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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