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25.9만명 증가에 정부 정책성과 진단
"하경방에 10조 메가프로젝트 등 포함..경제활력 최우선"
"2022년까지 5대 소비재 수출 350억달러 달성…수출 금융 강화"
"이달 서비스산업 혁신전략 발표…규제 타파·R&D 확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정책 성과가 나타나면서 고용 부진 흐름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또 6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화장품과 의약품 등 5대 소비재 산업을 집중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2일 세종청사에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 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5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25만9000명 증가했다"며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작년에 부진한 고용 흐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 정책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등도 모두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용 개선 흐름이 견고하지 못하다고 분석했다. 30~40대와 제조업 분야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져서다.
홍남기 부총리는 "고용 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공고화할 수 있도록 민간의 일자리 창출 뒷받침과 경제활력 제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이달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도 10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해 투자활력 제고 방안, 소비·수출 활성화, 산업혁신, 규제걔혁 등 경제활력 제고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15 pangbin@newspim.com |
홍남기 부총리는 또 5대 소비재 산업을 지원해 부진한 수출에 활력을 넣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꼽은 5대 소비재 산업은 농수산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등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수출보험 우대 지원 규모를 지난해 4조8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소비재 수출 금융을 강화하겠다"며 "2022년까지 5대 소비재 수출액 3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달 안에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에는 △제조-서비스업간 차별 해소 △핵심규제 혁파 △연구개발(R&D) 확대 등이 담길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경상수지가 지난 4월 적자를 기록했지만 5월에는 흑자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상수지는 연간 600억달러 이상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6조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의를 국회에 촉구했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49일째 국회 표류 중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 활력 제고에 안간힘을 쓰지만 추경안은 아직 심사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며 "이번 추경안 통과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추경안의 신속 통과에 적극 협조해주길 국회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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