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역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미스트롯' 홍자가 팬들에 전한 심경글로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홍자는 지난 7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에 참석, "'미스트롯' 하고 전라도 행사에 처음 와본다.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럴 줄 알았다.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출신 홍자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15 pangbin@newspim.com |
홍자의 발언 직후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 '뿔' '이빨' '손톱' '발톱' 운운한 것은 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은 SNS와 커뮤니티 등 인터넷으로도 확산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홍자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자의 사과문으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그가 팬카페에 올린 글에 논란이 재점화됐다.
홍자는 11일 팬카페를 통해 올린 글 '우리 홍일병(팬클럽 이름)님들께'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물론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제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잘 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말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일부에선 '오뚝이처럼 일어날 것' '실수는 실수로 남길 것' 등 홍자의 표현이 논란을 일으킨 공인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홍자는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일약 대세 트로트 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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