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구 에이티솔루션즈)은 IBK기업은행의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앱) i-ONE뱅크의 사설인증시스템을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톤이 IBK기업은행에 구축한 사설인증시스템은 지난 5월 전면 개편된 i-ONE뱅크(개인)에서 기존 공인인증서와 추가 인증수단을 대체했다.
이번 i-ONE뱅크의 사설인증서는 복잡한 공인인증서 없이 패턴, 지문, 얼굴 등으로 간편하게 로그인을 제공하며 숫자 6자리로 구성된 인증비밀번호로 이체, 상품가입, 뱅킹거래 등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하게 제공된다.
특히 화이트박스 암호화(White-Box Cryptography) 기술을 적용하여 보안 수준을 높였으며, 이러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공인인증서 및 추가 인증수단 없이 하루 5천만 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다. 이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지 않는 사설인증 시스템으로는 가장 높은 이체한도 수준일 뿐만 아니라, 인증서 유효 기간은 3년으로 늘려 매년 고객이 인증서를 갱신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은 스마트폰 내에서 소프트웨어적인 기법을 통해 암호화 키와 암∙복호화 알고리즘이 노출되거나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기술이다. 신뢰할 수 없는 단말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암호화를 수행할 수 있다.
아톤 김종서 대표는 “그동안 공인인증서의 복잡한 인증 절차와 금융 거래의 보안 문제로 인하여 고객의 불편함이 있었다”며, “아톤이 보유하고 있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과 다수 금융사의 사설인증 구축경험을 토대로 사설인증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아톤의 사설인증 솔루션은 이미 2016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KB국민은행에 적용된 바 있다”며 “향후 케이뱅크 등 복수의 타 은행으로까지 사설인증 솔루션을 확대하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강화된 보안 환경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톤은 1999년 설립된 회사로 금융기관들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료제공=아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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