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수도 하노이 지자체가 도시 관광 프로모션을 위해 미국 CNN 방송에 4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베트남 매체인 VN익스프레스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지자체 관리들은 이주 초 CNN과 양해각서(MOU)를 작성했다고 알렸다. CNN 소셜미디어에 홍보물을 게재하고 하노이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로 총 5년이다.
하노이는 '관광과 스포츠의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이같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NN은 향후 5년 동안 2020년 4월에 열릴 예정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과 2021년에 개최되는 제 31회 동남아시아 게임(SEA Games) 등 하노이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홍보하는 30초, 60초 버전의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응우옌 득 쭝 하노이 시장은 CNN과의 협력이 전세계 관광객을 유입하고 베트남 전반과 하노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하노이 지자체는 2017년에도 CNN과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 계약이 만료됐다.
영국 리서치기관인 BDRC의 조사에 따르면 CNN의 하노이 홍보 영상을 본 설문참가자 92%가 하노이의 역사적 유물, 문화, 쇼핑 등 다양한 요소를 발견했으며 영상이 하노이 여행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다고 답했다.
2018년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1년 전보다 16% 증가해 574만명을 기록했다. 하노이 관광부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1인당 하루 평균 92~114달러를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행 정보 사이트인 프라이스 오브 트래블이 만든 2019년 백패커 지수에서 하노이는 하루 평균 필요 자금 18.29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방문지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에 있었던 제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하노이의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하노이는 최근 여행 정보 웹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전세계 여행지 25개국 중 15위에 오르기도 했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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