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삶일수록 시대가 많이 들어와 있다"
"전광훈과 한기총의 삶에 있는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고 나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를 비판했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영복 선생의 "한 사람의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그 사람의 인생에 그 사람의 시대가 얼마만큼 들어와 있는지를 보면 그의 인생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며 "훌륭한 삶일수록 그 시대가 많이 들어와 있기 마련"이라는 글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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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탁현민 위원 페이스북] |
탁 위원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전광훈 목사의 삶에 들어와 있는 그들의 시대는 어떤 시대이고 얼마만큼 들어와 있는걸까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최근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하야를 요구하는 등 정치색 짙은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논란이 됐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시국선언문'에서 "한기총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루어 놓은 세계사적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정치권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해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자 내년 4월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해 논란이 됐다.
한기총은 8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를 내며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청와대 앞에서 단식기도회를 열겠다"고 이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전 목사는 더욱이 "히틀러의 폭거에 저항하며 독일과 유럽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본회퍼와 같은 심정"이라며 "자유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어떠한 핍박이나 박해가 와도 생명을 던지겠다"이라고 하는 등 논란을 이어가 종교인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