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하루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타임스 스퀘어에서 수류탄을 이용한 폭파 테러를 계획했던 한 남성이 검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으로 구성된 뉴욕 합동 테러대응팀은 수류탄 구매와 이를 타임스 스퀘어에서 터뜨리는 방법을 알아보던 한 남성을 지난 6일 전격 체포했다.
뉴욕 합동 테러대응팀은 그동안 이 남성을 미행해오다가 무기를 구매하는 현장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인 뉴욕 데일리는 수사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의 테러 단체 등과 관련된 것으로 믿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 |
타임스 스퀘어 주변에 배치된 뉴욕경찰(NYPD) 차량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언론들은 뉴욕 퀸스 지역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7일 오후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인정 신문을 위해 출두할 예정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대 테러 당국은 수많은 관광객과 뉴욕 시민들이 즐겨 찾는 타임스 스퀘어가 대규모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 수집과 경계를 지속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17년 10월에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아카예드 울라가 타임스 스퀘어와 인근 '포트 오소리티' 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에서 '파이프형 폭탄'을 터뜨려 자살 테러를 기도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2010년에는 파키스탄계 미국인이 타임스 스퀘어에서 자신의 차량에 적재한 프로판 가스통 등을 터뜨리는 테러를 시도하다가 경찰에 저지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