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달아오르던 홍콩 부동산 美-中 무역전쟁에 된서리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03:54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03:5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에 홍콩 부동산 시장이 된서리를 맞았다.

기업 경영자들의 이전 및 확장 계획이 일제히 마비된 데다 해외 투자자들 역시 무역전쟁의 후폭풍을 우려,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

홍콩 IFC몰의 모습 [사진=바이두]

무역 마찰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홍콩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충격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 붙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각) 현지 부동산 중계 업체 미들랜드 IC&I에 따르면 A급 오피스 빌딩 거래가 지난달 32%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성사된 거래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이전에 이뤄졌다. 관세 전면전 재개에 따른 파장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또 다른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는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홍콩 부동산 입질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경기 한파와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는 얘기다. 업체는 무역 전쟁이 홍콩 경제를 강타할 경우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의 오피스 임대료가 7%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사무실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움직임이고, 홍콩으로 이전이나 사무실 확장을 계획하고 있던 경영자들은 이를 보류하는 추세라고 업계 전문가들 전했다.

상황은 금융시장과 실물경기도 마찬가지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달 9.42% 폭락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이후 ‘팔자’가 쏟아진 결과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후퇴, 전월 50.1을 기록하며 간신히 유지했던 확장 국면에서 수축 국면으로 떨어졌다.

실물경기 악화는 중국과 홍콩의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다. 양국이 협상 진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미국의 추가 관세가 강행될 경우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크리스 쿠리 홍콩 오피스 시장 헤드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기업들이 보수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고, 부동산 거래 계약 체결을 연기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