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민주연구원 협약식’ 회동
비공개 면담 통해 서민 중심 민행안정 정책 논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다. 앞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의 만남으로 정치권의 ‘부적절한 만남’ 논란을 촉발한 가운데 이뤄진 회동이다. 박 시장은 경제안정, 일자리 늘리기 등 민생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민주당과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과 양 원장은 3일 ‘서울연구원-민주연구원 정책 협약식’ 자리에서 만나 비공개 면담을 통해 생활혁신정책 공동 연구 및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3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서울연구원-민주연구원 정책 협약식’에 앞서 인사를 나누는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 2018. 06. 03. peterbreak22@newspim.com |
특히 양 원장은 서 국정원장과의 만남으로 야기된 정치권 논란을 의식한 듯 “오늘 만남은 박 시장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이자 서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해 한수 배우러 온 자리”라며 거듭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박 시장은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정책의 보고이며 뛰어난 아이디어 뱅크”라고 치켜세우며 “이번 서울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협약이 민주당과 서울시가 협력으로 더욱 뛰어난 정책적 결과물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 역시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양 원장이 민주당의 씽크탱크 역할을 맡게 된 것을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서울시의 정책 노하우가 융복합되면 좋은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이 절반을 지나면서 경제안정, 일자리, 고령화, 양극화 등에 대한 과제 해결이 시급해지고 있다. 청와대와 민주당, 서울시가 이를 돌파하기 위한 협력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와 민주당은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과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이 협약을 맺고 생활혁신정책 공동 연구‧개발, 서울시 민생정책 전국 확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와 지방정부의 싱크탱크가 정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연구원은 서울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정부 정책 연구기관과 협약을 차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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