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의 사쿠라이 마코토(桜井真) 심의위원이 추가 금융완화가 필요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3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사쿠라이 위원은 이날 시즈오카(静岡) 시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추가 완화는 현시점에서는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대신 대규모 양적완화 지속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경계감을 높여 나가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사쿠라이 위원은 추가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경기 후퇴 등의 우려가 높아지면 생각해야 하겠지만 지금은 좀 더 상황을 지켜 볼 단계”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마찰과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를 배경으로 한 주가 하락과 금리 하락 등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리스크 회피 움직임에 대해서도 “경제지표 동향을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강연에서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기관의 수익력 저하 등이 매우 중요한 유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가 잘 오르지 않는 것은 생산성 향상 등 기업의 긍정적인 행동 변화와도 관계돼 있기 때문에 “추가 완화를 통해 무리하게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쿠라이 마코토 BOJ 심의위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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