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외무장관과 사고현장 찾아 논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지 대책반을 지휘·감독하기 위해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3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 도착한다.
강 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11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현지로 향한다. 강 장관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5.30 pangbin@newspim.com |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강 장관과 만나 "내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시면 우리 외교부 장관께서 사고 현장도 보여주실 것"이라며 "헝가리 당국이 직접 보고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도 "저도 시야르토 장관과 현장을 방문하고 아무래도 현장을 직접 봐야 마음이 놓이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전날 급파한 신속대응팀에 포함된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도 강 장관과 비슷한 시간인 오전 8시 40분께(현지시간, 우리시간 오후 3시 40분) 부다페스트에 도착한다.
정부는 소방청 구조대와 해군 SSU 요원이 포함된 39명의 신속대응팀을 전날 오후 1시와 오후 8시께 순차적으로 현지로 급파했다. 이들 중 외교부 직원과 현지 합류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조대 인원은 오후 8시께 출국, 강 장관과 비슷한 오전 시간대에 현지에 도착한다.
다만 계속된 폭우로 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져 수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다뉴브강의 유속은 시속 10~11km에 이르고 부유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전문장비를 착용한 잠수부들도 잠수가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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