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지역 상시 감시 기능 강화 전망
13개 학‧연기관 연구협약 체결로 공동연구 기반 마련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가 설치됨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상시 감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1일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 개소식을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 앞마당에서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 전경 [사진=환경부] |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내의 부지에 총면적 약 855㎡,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됐으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특성을 상시적으로 감시한다.
개소식에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포함), 안산시 등 미세먼지 관련 정책 및 연구 담당자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과 함께 대기오염집중측정소 향후 운영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공동연수회도 열릴 예정이다.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초미세먼지(PM2.5) 질량 농도 측정기, 실시간 이온성분(황산염, 질산염 등) 측정기 등 대기오염물질을 상시적으로 관측하는 14종의 첨단장비를 갖췄다.
특히 황산염, 질산염 등 초미세먼지 구성물질인 이온 성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감시하는 첨단 대기질 관측 체계를 '수도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에 이어 추가로 구축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 분석을 위한 자료의 공간적 해상도가 높아지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운영을 계기로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유출입 경로 분석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백령도(인천 백령면), 수도권(서울 불광동), 호남권(광주 오룡동), 중부권(대전 문화동), 제주도(제주 애월읍), 영남권(울산 성안동) 등의 대기오염집중측정소에 이은 7번째 집중측정소로 6개월 정도의 예비운영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포함한 7개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7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전국 13개 학·연기관과 공동연구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다자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다자연구협약은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측정자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협력, 권역별 미세먼지 특성 및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위해 이뤄졌다.
13개 학‧연기관은 경북대, 고려대, 목포대, 서울대, 울산대, 이화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한국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다.
이상보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 파악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다자연구협약을 맺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