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유해화학물질인 무기산을 김 양식장에 사용한 업자와 판매책이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A(41)씨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소재 한 창구에 쌓여 있는 유해화학물질인 무기산[사진=부산해양경찰서]2019.5.30. |
또 화학물질관리법, 유해어업금지 등의 혐의로 농산물유통업자 B(40)씨와 김양식업자 C(5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최근까지 부산 강서구 소재한 창고에서 유해화학물질인 무기산을 불법으로 보관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 창고에서 압수한 무기산을 국립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화학물질 관리법상 유해화학물 기준치 (10%)를 훨씬 넘은 35.7%의 강산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양업자 C씨 등 2명은 A 씨로부터 무기산을 구입해 김양식장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2016년부터 2017년에도 무기산을 유통 및 판매하다가 해경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김양식장에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무기산을 대체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합법적인 김 활성처리제(유기산)를 공급하고 있으나,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현장에서는 독성이 훨씬 강한 무기산 사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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