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3위의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2020년 봄 상용화를 예정하고 있는 5G 설비에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고 스웨덴의 에릭슨과 핀란드의 노키아를 선정했다고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4월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NTT도코모, KDDI, 라쿠텐과 함께 5G 주파수를 할당받았으며, 이에 5G 기지국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화웨이와 에릭슨, 노키아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지금까지 에릭슨, 노키아 외에 화웨이 설비도 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느 회사를 선택할 것인지가 주목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공공조달에서 화웨이 제품을 쓰지 않기로 결정한 데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것 등이 소프트뱅크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야가와 준이치(宮川潤一) 소프트뱅크 부사장은 지난 4월 5G 설비 선정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논의해 기대에 따르는 상황”이라고 발언하며,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화웨이를 배제할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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