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훈과 만남 부적절 지적 나온다" 질문에 즉답 피해
[서울=뉴스핌] 김준희 이서영 기자 =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서훈 국정원장과의 회동과 관련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거듭된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양 원장은 29일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남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수고하세요”라고 짧게 말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왼쪽부터) 서훈 국가정보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사진=뉴스핌 DB] |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질타에는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다른 당에 대해서는 크게 결례 되는 말씀을 드리기 그렇다”면서도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무슨 (내년 4월)총선 이야기가 오고 갔겠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양 원장은 그러면서 “(총선 얘기가 오갔다면) 언론인이 기사를 안 썼겠느냐”고 반문하며 “상식적으로 (기자) 여러분이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원장과 서 국정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에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현경 MBC 북한전문기자가 동석했으며, 논란이 일자 김 기자는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