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화웨이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유지했고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좁혔다고 밝혔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화웨이 스마트폰은 지난 1분기 5840만대가 팔렸으며, 판매 증가세는 전 세계 시장에서 골고루 나타났다. 특히 유럽과 중화권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각각 69% 및 33% 증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29.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제한 목록 조치로 화웨이의 향후 스마트폰 사업 전망은 불투명하다.
매달 평균 1400만명의 방문자가 접속하는 제품 비교 사이트 프라이스스파이(PriceSpy)는 지난주 화웨이 스마트폰 클릭수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구글 앱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 단기적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목록에 올려 미국 기업들이 정부의 허가 없이 화웨이에 기술 및 제품을 수출할 수 없게 한 후, 지금까지 구글, ARM, 아날로그디바이스, 인텔, 퀄컴, 파나소닉, EE 등이 화웨이에 제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화웨이 제품을 사용을 일부 제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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