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청 서부청사 종합민원실은 지난 4월 1일 개소 후 직접 민원처리가 1170여 건을 넘으면서 서부도민의 민원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경남도청에 따르면 서부경남 10개 시군 도민들은 그간 민원신청을 위해 창원에 있는 도청을 방문하거나 서부청사에 민원을 접수했을 경우 주 2회 본청에 체송(인편)으로 전달 처리해 시간적·경제적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
경남도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전경[사진=경남도청]2019.5.28. |
이 때문에 올해 초 서부민원과를 신설했지만 3월까지는 홍보 부족 등으로 일부 주민들은 창원 본청으로 민원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었다.
도는 지난 4월 1일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식과 함께 각종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와 도청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 디지털 정보전달 디스플레이), 시군 홈페이지, 찾아가는 현장누리 민원실 등을 홍보에 나선 현재 본청으로 민원을 접수하는 서부경남 주민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2019년 제1차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합격자가 합천군에서 총 55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자격증 발급을 받기 위해 창원 본청을 방문하지 않고 서부청사 종합민원실을 이용해 왕복에 따른 1인당 비용 통행․주유비 1만4400원과 약 2시간의 소요시간이 절감되어 경제적, 시간적 혜택을 보게 됐다.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민원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처리 종수는 창원 본청의 15개과 93종이며, 처리건수는 1176건이다. 기한별 처리 건수는 즉시~1일 21건, 3~5일 50건, 7~14일 34건, 15~60일 1071건을 처리했으며 15일에서 60일까지의 민원이 91.1%을 차지하고 있는 장기 소요 민원이다.
본청과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청사에서 민원을 접수 후 본청으로 이송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처리하는 것은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민원처리 방식으로 경상북도 환동해본부에서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민원처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허남윤 경남도 서부민원과장은 "서부청사 종합민원실에서는 93종 외에 처리 가능 업무를 추가 발굴하고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민원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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