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희상 “한반도 평화가 유라시아 평화…한·러 의회 협력 확대”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15:58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15:59

러시아 및 발트3국 순방…의회외교 강화
문 의장, 한·러 간 전략적 소통 강화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한국과 러시아 간 의회 협력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전날 저녁(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해 “2020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러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는 곧 유라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의미한다”며 “현재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평화 프로세스 성공을 위해 러시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역할 해온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평화와 안정, 번영이란 공동목표를 위해 양국이 함께 진심으로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러시아 우호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국회]

올가 예피파노바 하원 부의장은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왔고 이는 지금도 변함없다”며 “28일 역사상 처음으로 한·러 의회 간 고위급협력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앞으로도 더욱 더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레오니드 슬루츠키 하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양국 의회 외교는 큰 진전을 이뤘다. 특히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통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인 유라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러 고위급협력위원회 회의에서도 양국 국민들이 관심을 가진 정치‧문화‧환경 등 많은 문제에 대해 한국 국회의원들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의장은 이에 “러시아는 시련을 극복해온 위대한 민족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한·러 양국이 힘을 합치면 엄청난 일을 해낼 것이다. 한반도 평화에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 상·하원 주요 인사 및 경제인들 외 한인 동포들도 참석했다. 문 의장은 한인 동포들에게 “백범 김구선생은 군사대국도 아니고, 경제대국도 아닌 오직 문화대국을 원한다고 했다”며 “최근 방탄소년단(BTS) 열풍으로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바로 어제 칸 영화제에서도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고국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과 러시아가 더욱 가까워지고 견고하게 협력해나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이 소중한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배 주러시아대사는 “한·러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확대, 발전하려면 의회 간 협력이 매우 긴요하다. 문 의장과 의원들의 방문이 양국 의회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한 걸음 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국회 차원의 외교활동 강화를 위해 여야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의회 외교단과 러시아 및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을 순방 중이다. 

이번 순방에는 한·러 의원친선협회장 겸 러시아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재호·송영길 민주당 의원과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또 한충희 외교특임대사와 권순민 국회 부대변인, 조중희 정무기획비서관,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참가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