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OECD 결핵1위 오명 벗자...노인·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검진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30대 비정규직·영세사업자 등 사각지대 해소 추진
잠복결핵감염 검진대상 확대…전염성 환자 격리 강화
BCG 국산화 내년 목표…백신 수급 관리도 철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발병 위험이 높은 노인 결핵의 조기발견을 위해 현재 검진기회가 없는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이, 요양병원, 정신병원, 복지시설 등의 노인에 대해서는 입소 전·후 연 1회 결핵검진이 이뤄진다.

또, 노숙인과 쪽방 주민, 결핵 고위험국가 외국인을 비롯해 결핵검진의 사각지대에 있던 20~39세 비정규직, 영세사업자 등에 대한 건강검진도 실시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아동이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 책임을 확대하는 포용국가 아동 정책을 구체화 한다고 밝혔다. 2019.05.23 dlsgur9757@newspim.com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30년까지 결핵퇴치(결핵발생률 인구 10만 명당 10명 미만)를 목표로 하는 '결핵예방관리 강화대책'을 28일 발표했다.

복지부와 질병본부는 우선, 결핵발병 위험이 높은 노인 결핵의 조기발견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현재 검진기회가 없는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재가와상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당일 확진검사를 지원한다.

장기이용 특성이 있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복지시설 등의 노인에 대해서는 입소 전·후 연 1회 결핵검진을 시행할 계획이다. 

결핵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숙인, 쪽방 주민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검진, 유소견자 관리, 확진자 복약 확인 등 보건당국·자활시설·결핵협회가 지역 내 사례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결핵 고위험국가 외국인 대상으로 비자 신청과 국내 장기체류 시 검진을 강화하고 치료목적 단기 입국자 유입을 방지한다. 올해부터 결핵검진의 사각지대에 있던 20~39세의 비정규직, 영세 사업자 등을 건강검진대상에 포함했다.

내년부터는 건강검진 후 유소견자에 대한 확진검사 비용 약 4~6만원을 면제하고, 2021년부터 암환자, HIV 환자 등 고위험 기저질환자의 결핵검진 비용을 연 1회 건강보험으로 적용한다.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아동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종사자인 잠복결핵감염 검진대상을 교정시설 재소자, 기숙학원 종사자 등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내년부터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한 치료비용 본인부담금 7~8만원을 면제할 예정이다.

한 시민이 결핵검진을 받기 위해 대전 유성구보건소 결핵검진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아울러, 전염성 결핵환자의 격리를 강화하고, 의료기관의 결핵 치료의 질을 향상시킨다.

전염성 결핵환자 중 영세 자영업, 일용직 등 취약계층의 필수 격리기간(2주)동안 관리를 강화하고 지원 확대를 검토해 격리치료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제내성 결핵에 대해서는 전문치료기관을 지정하고, 복약관리기간을 2주에서 8개월로 확대한다. 베다퀼린 등 신약의 급여적용 기간 확대를 검토하고, 내성검사 수가 수준의 적정화와 신속내성 검사가 조속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의 치료 지속을 위해 디지털 헬스 등을 활용한 환자 개인별 맞춤형 복약확인을 실시하고,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 결핵전담인력을 확충해 일대일로 직접 복약확인을 실시한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결핵 치료기간 단축, 결핵치료제 개발, 잠복결핵감염 진단법 개선 등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민·관 연구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임상·치료·진단 분야 심포지엄을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독점공급·수입에 의존하는 피내용 결핵예방백신(BCG)의 국산화를 내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결핵 백신의 사전비축, 장기구매(1년→최소 3년) 등 수급 관리를 강화한다.

이밖에 결핵퇴치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별 결핵퇴치를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결핵퇴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담당공무원, 의료인, 일반 국민 대상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결핵예방관리 강화대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결핵을 조기에 퇴치함으로써 OECD 결핵발생 1위라는 오명을 조속히 벗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결핵은 인구 집단별, 취약 대상별 집중관리를 통해 발생과 전파를 전방위적으로 동시에 차단해야 조기퇴치가 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결핵퇴치를 위한 예방관리사업에 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 의료계, 학계, 지자체와 일선 보건소와 함께 결핵환자와 의심환자, 환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 동료 등 국민 모두가 검진에 참여하고, 감염된 사람은 즉시 치료시작과 치료완료, 자가격리 등에 참여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