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여성단체들이 경찰의 여경 체력검정절차 보완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대림동 주취자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힌것은 긍정적이나 경찰의 여경 체력검정절차 보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남성 경찰도 가해자 제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찰의 물리력을 문제 삼는다면 경찰 전체의 문제로 여겨야 할 것"이라며 "대림동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여성 경찰의 체력이 아닌 공권력 경시가 문제돼야 할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 여경 무용론이 확대되지 않길 바라며 경찰의 후속 조치가 여경의 체력검정절차 보완이 아닌 공권력 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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