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종합] 英, 유럽의회 선거서 '노 딜 브렉시트' 택해…보수당 참패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4:57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4:57

보수당 200년 만에 참패·제1야당도 부진‥신생 브렉시트당 1위
일부 제외한 전국 득표율 기준, 親EU가 反EU당 앞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국민들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를 택했다. 창당한지 6주 밖에 안된 브렉시트당이 선두를 달리는 반면, 보수당은 3개의 의석만 확보한 상태다. 이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책임을 안고 총리직 사퇴를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영국기와 유럽연합기.[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유럽의회 선거 개표는 총 12개 선거지역 중 10개 지역이 완료된 상태다. 스코틀랜드 개표는 오는 27일 오전 중으로 최종 발표될 전망이며 북아일랜드 개표는 같은날 오전 8시에 진행한다. 

반(反) EU 성향의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신생 브렉시트당의 약진이 돋보인다. 영국은 총 73명의 유럽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데 브렉시트당의 득표율은 32%. 현재까지 9개 선거지역에서 1위를 기록해 28석을 확보한 상태다. 

EU 잔류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은 수도 런던에서 승기를 잡았다. 현재까지 15석을 확보하면서 14석이나 늘었다. 

반면, 정당인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의 의석수가 크게 줄었다. 보수당은 아직 3석 밖에 선점하지 못하면서 유럽의회 선거 5위에 올랐고, 노동당은 10석을 차지했지만 8석을 잃었다. 

이밖에 녹색당은 7석을 확보해 4석이 늘었다. 아직 집계가 되지 않은 스코틀랜드에서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3석을 차지하고 브렉시트당과 자유민주당, 보수당이 각각 1석이 가져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BC방송은 북아일랜드 집계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의 성적이 부진한 것은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국민의 심리적 피로감을 대변한다. 특히 보수당의 경우, 이번 선거 중간집계가 무려 "200년 만의 참패"라고 영국 일간지 미러는 평가했다. 매체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퇴 발표가 보수당을 유럽의회 선거에서 "파괴시켰다"며 녹색당 보다 못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노동당의 경우, 제레미 코빈 대표가 브렉시트 사안에 있어 "중립적 관망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화면에 보여지고 있다. 2019.05.26.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러는 유럽의회 선거가 보수당과 노동당을 향한 국민들의 브렉시트 반발이 반영됐다면서, 현재까지의 잠정 결론은 친(親) 브렉시트인 브렉시트당의 약진에도 불구 반 브렉시트파가 강경 브렉시트파 보다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전국에서 반 브렉시트파 득표율은 자유민주당이 20.9%, 녹색당 12.5%, 체인지UK당 3.6%로 총 37%다. 이는 영국 독립당(UKIP)과 브렉시트당을 합한 퍼센티지(35.7%)보다 높다. 영국 독립당의 득표율은 3.5%다. 

유럽의회 선거가 끝나면 영국 보수당은 메이 총리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 24일 브렉시트 문제에 책임을 지고 내달 7일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출마를 선언한 입후보자 8명 중 5명은 노 딜도 좋다는 강경 브렉시트파다. 이중 존슨 전 외무장관과 2016년 영국독립당을 이끌었고 현재 브렉시트당 대표인 패라지 의원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EU와 합의 여부 관계없이 영국이 예정대로 10월 안에 탈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나이절 대표는 "우리는 국민투표에서 (EU를) 떠난다고 했고 원래 3월 29일에 떠났어야 한다"며 보수당은 브렉시트당이 승리한 유럽의회 선거 개표 결과에 따라 '노 딜 브렉시트' 옵션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보수당 대표 선거는 내달 10일부터 진행한다. 당대표 경선을 통해 득표수가 적은 후보부터 제외되고 최종 2인은 약 12만명의 전국 보수당원의 투표로 맞붙는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