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서 공무원 2인 1조 근무…위반 사업장에 행정처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북대전 주민들의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24시 악취종합상황실’이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대전시는 오는 6월1일부터 유성구‧대덕구와 합동으로 악취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하절기에 민‧관 합동 악취 순찰(오후 8시~11시)을 실시하고 심야시간에는 당직실 접수 후 재택근무자에게 전달 처리해왔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라안일 기자] |
하지만 악취의 특성상 급속히 확산‧소멸돼 원거리 재택근무자의 대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신속한 민원 대응을 위해 악취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악취종합상황실은 오는 10월31일까지 5개월간 대덕산단과 연접한 유성구 관평동 지역에 설치‧운영되며 대전시(미세먼지대응과)와 자치구(유성구‧대덕구) 환경부서의 담당 공무원들이 2인 1조로 근무한다.
악취피해 발생 시 주간에는 환경부서(시 270-5691, 유성구 611-2867, 대덕구 608-6863), 야간‧새벽에는 당직실(유성구 611-2222, 대덕구 608-6222)로 피해 상황을 접수하면 된다.
민원이 접수되면 근무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불법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증거 확보와 함께 악취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다.
시는 분석결과 ‘악취방지법’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노용재 대전시 미세먼지대응과장은 “악취 민원이 급증하는 하절기를 맞아 대전시와 자치구간에 합동으로 24시 악취종합상황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악취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