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7일 11시 경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시정에 대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보장, 무역, 북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미국과 일본 사이에는 아주 큰 무역 불균형이 자리하고 있다. 이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8월에 좋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본과 미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과 무역협상에서 엄청난 진전이 이뤄지는 중이다. 많은 것들이 그들의 7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적었다.
'많은 것들이 7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본격적인 미일 무역협상을 7월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날 때까지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가 지난 16일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내달 이란 방문을 검토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중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베 총리는 이란 지도부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27일 일본 도쿄에서 미일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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