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국회정상화 관련 당 입장 분명히 제시해야"
"정부와 군 입장 달라야 한다는 건 막말"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 관련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서 한국당 선거법 안을 받고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하면 국회로 복귀한다고 했다"며 "국회에 복귀할 명분을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장외투쟁을 위한 명분을 원하는 것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27 kilroy023@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에 복귀해서 민생을 챙길 것인지, 산불도 지진도 경기침체도 다 외면하고 민생을 파탄 낼지 성찰과 진지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가 강원 철원 군 부대 시찰 중 "정부와 군은 입장이 달라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군대에 갈 수 없어서 경험이 없지만, 안갔어도 그런 말이 어떻게 국헌을 흔들고 국가 기강을 흔드는 일인지는 잘 안다”며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자숙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난 23일 ‘민생 투쟁 대장정’의 일환으로 강원도 철원 전방 경계초소(GP)를 시찰한 자리에서 '군이 정부 지침이나 지시를 어기거나 독자적인 입장과 행보를 해도 된다’는 취지로 읽힐 수도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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