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추경안 골든타임... 놓치면 후회할 것"
장자연 사건 '빈손 재조사'에 "결과 고작 이것이냐" 일갈
박주민 "국회에서 국감·특검 등 모든 수단 열어놓을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정상화를 위해 “야당 지도자들의 통 큰 결단을 거듭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속히 추경을 처리해 성장이 둔화되는 우리 경제가 다시 회생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 골든타임을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2 leehs@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희망을 복원하기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여야 지도자가 정치적 리더십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타협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OECD(세계협력개발기구)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0.2% 낮춰서 2.4%로 조정했다”며 “글로벌 교역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와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 고용 등이 위축되고 있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로는 이로 인한 파고를 피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최근 여야3당 교섭단체 대표의 ‘호프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것과 관련해 “국회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만큼 여야간 뚜렷한 입장차를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도 소회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충돌과정에서 있던 반목을 털어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일방적인 역지사지는 가능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2 leehs@newspim.com |
빈손으로 마무리 된 장자연 사건 재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장장 13개월 동안 검찰 재조사 결과가 고작 이것이냐고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부실수사 외압을 확인했다지만 핵심적 의혹은 무엇인지도 밝히지 못했다”며 “오히려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길을 또 다시 막은 것 아니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결론이 진상조사단의 다수 권고 의견을 묵살한 것이라는 점도 매우 충격적”이라며 “검경이 끝까지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다면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주민 최고의원 또한 “장자연 사건은 가장 힘없는 국민이 권력과 특권층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 끝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국회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 등 모든 수단을 열어두고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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