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중국 카운터파트를 만날 예정이라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 카운터파트를 만나 회동할 예정이다. 섀너핸 대행의 중국 카운터파트는 현재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우리는 샹그릴라에서 별도로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웨이 부장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샹그릴라 회의에 참석한다고 설명한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회사 화웨이를 거래 제한 대상 명단에 올리는 등 양국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됐다.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앞서 미국의 동맹국이 화웨이 장비를 쓴다면 정보 협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섀너핸 대행 역시 “중국은 5G를 비롯해 중국이 지배하는 세계 기술 인프라를 위한 길을 훔치려고 한다”면서 “화웨이는 고급 기술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달성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의 체계적이고 조직화했으며 국가가 주도하는 접근의 예가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 국방부는 잠재적인 보안상 위험을 언급하며 화웨이와 ZTE 휴대전화와 모뎀을 전 세계의 미군 기지에서 판매하는 것을 중단했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같은 기기는 국방부의 직원과 임무에 수용할 수 없는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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