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옥산마을서 드론 비료살포 등 조작
모판 4개 이양기 싣고 직접 모내기 작업
잔치국수·편육·겉절이·막걸리, 새참도 나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경북 경주 옥산마을을 방문, 드론을 통한 비료 살포 작업 등 첨단기구의 농업 활용을 지켜보고 직접 시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내기 자리에서 드론을 이용한 비료 살포를 시연하고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드론 활용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농업용 자동방제 드론 [사진=이석구 기자] |
김 청장은 "전국에 활용되고 있는 드론이 농협과 영농조합을 중심으로 1100여대인데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약 400대 늘었다"며 "농약과 비료, 종자 살포에 많이 쓰인다. 종자 살포의 경우 균일하고 빠르게 많이 살포할 때 쓰인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또 "바람을 일으켜주기 때문에 농약 살포에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옛날 농약 살포 때문에 농민들이 이런저런 병에 걸리고 해로운 점이 있었는데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아직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개별 농업인보다는 농협, 영농조합법인이 구입해서 함께 살포한다"며 "배터리 용량이 작업 효율을 좌우하는데 현재는 15분 정도 밖에 작업을 못하고 있어 배터리 기술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관련 주무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드론 조종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성원 이장과 주민인 이우용 씨의 도움으로 모판 4개를 이양기에 싣고 직접 모내기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양기 운전석에 앉아 동반 탑승자의 조작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운전에 모를 심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무인이양기 작동을 시찰했다. 무인이양기 작동은 박성운 무인이양기 제작사 연구원과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모내기 후 젊은 부부 등 직접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농업의 장래성과 소득 수준, 스마트 농업 등에 대해서도 두루 의견을 주고 받았다.
모내기를 마친 문 대통령은 주민들과 새참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이 준비한 잔치국수와 편육, 겉절이, 두부, 인강읍 막걸리를 주민 40여명과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