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내에서 편의점의 24시간 영업체제 재검토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소비자의 72.6%가 영업시간 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0~11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24시간 영업 조정에 대해 ‘찬성’이 41.1%, ‘둘 중 하나라면 찬성’이 31.5%를 기록했다.
심야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일이 적을수록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주 1회 이상 심야에 이용하는 소비자에서도 58.3%가 영업시간 조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용하는 편의점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집이나 사무실에게 가까운 곳’이 46.4%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이나 신선식품이 잘 갖춰진 곳’이 42.6%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은 19.0%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찬성이 53.7%로 가장 많았고, 젊은 세대일수록 찬성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24세는 34.6%, 25~29세는 37.5%가 영업시간 조정에 찬성했다.
한편, 심야에 편의점이 열려 있어 ‘도움이 됐다’는 경험을 가진 소비자가 62.2%에 달해 24시간 영업이 고객 확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미니스톱 등 일본의 대형 편의점 체인들은 24시간 영업체제 조정을 위한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10개 직영점에서 시간단축 영업의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오전 7시~오후 11시 △오전 6시~다음날 오전 0시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 등 세 가지 타입의 영업시간을 설정하고, 향후 수개월간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손은 개별 사정에 따라 영업시간을 단축한 점포가 있으며, 패밀리마트도 일부 점포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한 직영점 출입구 앞에 '당분간 심야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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