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인도 총선 개표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11시30분)에 시작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선거구 과반에서 선두를 달리며 모디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해졌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40분 기준,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여당 BJP는 전체 534 선거 지역구 중 292개의 지역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무난히 과반 의석수(272석)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같이 소선거구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는 선거 지역구 1개 당 하나의 의석을 배출한다.
CNN은 2014년 이후 또 다시 BJP 단일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제 1야당인 인도국민회의당(INC)은 50개 지역구에서 선두를 이끌고 있다.
현지매체 NDTV는 오전 10시 기준 BJP가 주도하는 인도민주연합(NDA)이 324개 지역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쉬마 스와라즈 인도 외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BJP에게 엄청난 승리를 안겨준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축하한다"고 전하며 "이 나라 국민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인도 총선은 4월 11일에 시작해 5월 19일까지 전역에서 한달 동안 7차례 투표를 진행됐다. CNN에 따르면 올해 총선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수는 약 9억명이다. 이는 미국 인구의 세 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선거관리위는 22일 이번 총선 투표율이 67.11%라고 발표하며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전했다.
전자투표기기를 통해 개표가 진행되는 만큼 이날 정오경이면 개표 결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이날 저녁 전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도 선거관리위원들이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서 23일(현지시간) 전자투표기(EVM)를 토대로 총선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19.05.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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