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특사, '충돌 격화' 시리아에 휴전 요청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7:11

[워싱턴/베이루트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 수 개월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충돌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22일(현지시간) 시리아에 휴전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제프리 시리아 담당 미국 특사는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들립 주와 국가 전역에서 실제로 필요한 것은 휴전"이라고 주장했다. 제프리 특사는 "분쟁은 민간인들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국가간 충돌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하며 "우리는 전쟁을 중단시키고 지난해 9월 우리가 약속한 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이들립은 시리아 내 최후 반군 거점으로 러시아와 터키는 2018년 9월 이들립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하면서 시리아 사태는 안정적인 국면을 맞이하는 듯했다. 하지만 급진 반군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들립을 장악했고, 러시아는 이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친터키 반군 조직을 움직여 비무장을 관철하라고 터키를 압박해 왔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반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이들립과 인근 지역을 폭격해 수많은 피난민을 발생시켰다고 주장하며 북서부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긴장은 지난 하반기 이래 최고조로 치달았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21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징후를 관측했다며 의혹이 입증되면 미국과 동맹국은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염소(Cl)를 이용한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사드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질문에 대해 제프리 특사는 미국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검토를 마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22일 반군의 폭격으로 전투가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시리아 북서부에서 정부군에 의한 공습이 적어도 100건 발생했다고 알렸다.

최근 몇 주간 공습, 포격을 비롯한 양 진영의 충돌로 피난민 18만명이 발생했으며 인도주의적 재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립과 주변지역에는 현재 외국인을 포함해 약 3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리아 이들립 주 아티마 마을에 위치한 난민촌. 2018.09.11 [사진=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