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함께 교육용 우수 외국영화 3편을 수입해 무료로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5.23. |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돼 교육적 효과와 예술성을 인정받은 독일 영화 ‘완두콩 배의 롤라’, 싱가포르 영화 ‘경극소년 리턴즈’, 폴란드 영화 ‘두 개의 세상’ 등 3편의 영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3편의 영화 가운데 ‘완두콩 배의 롤라’는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소외된 12살 소녀 ‘롤라’와 불법이민자 소년 ‘레빈’의 우정을 다른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경극소년 리턴즈’는 경극 준비 과정을 통해 자폐 소년의 우정과 성장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으로, 싱가포르 특유의 문화적 정서와 교육 현실 등을 볼 수 있다. 지난 2018년 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두 개의 세상’은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12살 소녀 ‘라우’의 사춘기 통과 과정을 담은 폴란드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2018년 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들 작품을 누구나 학교와 가정 등에서 인터넷 ‘네이버 N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3편의 영화 가운데 ‘완두콩 배의 롤라’에 대해선 현재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2편은 차례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에 보급하는 영화 3편은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다문화와 장애학생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우수한 영화를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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