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0주기 추도식, 23일 봉하마을서 열려
정치권 총집결 속 ‘모친상’ 유시민·‘재판’ 김경수 불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23일 정치권 인사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이날 추도식엔 정치권 고위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하며,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노무현재단과 참여정부 인사,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가 참석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사진=노무현재단] |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60여명이 참석하며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추도식에 참석한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5명이 추도식을 방문할 예정이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추도식을 찾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모친상으로 참석이 어려워졌다. 당초 유 이사장은 추도식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었다.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경남지사도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쳐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김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 서거한 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라며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번 추도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온다. 두 사람은 2003년부터 5년 간 재임 시절을 함께 보낸 인연이 있다.
올해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새로운 노무현’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다. 올해 주제에는 애도와 추모를 넘어 개개인이 곧 ‘새로운 노무현’으로서 그의 정치 철학을 계승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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