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지출 증가 및 5G 투자 증가 등 영향"
전체 산업 취업자 수는 2.2% 감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보통신업(ICT) 취업자 수가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는 공공부문 지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고, 서비스업은 게임·포털의 매출 확대에다 통신사의 투자 확대 등이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4월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85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4%(약 4만4000명) 늘었다.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보통신업 취업자 수는 전체 산업 2704만명의 3.2%에 불과하지만, 증가 규모는 전체 산업 취업자 증가 규모 17만명의 25.9%를 차지하고 있다.
정보통신업은 전체 산업에서 고용이 감소한 30∼49세 청장년층과 상용종사자 취업자 증가세가 높게 나타나, 청장년의 안정적인 고용 확대에 정보통신업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산업에서 30~49세 취업자가 2.2% 줄어든 반면 정보통신업에서는 30~49세의 취업자가 4.0% 증가했다.
전체 산업의 상용종사자는 32만4000명 증가했으나 정보통신업의 상용종사자는 5만3000명 늘어나 전체 상용종사자 증가 규모의 16.4%를 차지했다. 여성 취업자의 증가율은 5.5%로 남성취업자 증가율 5.5%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한 정보통신업 고용통계는 과기정통부가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소프트웨어는 공공부문의 지출 증가가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고, 이 밖에 모바일 게임이나 패키지 소프트웨어 쪽의 생산업 확대, 포털의 매출 확대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소프트웨어 공공부문 정부 예산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