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순천향교는 지난 20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 만 19세가 되는 2000년생 남학생과 여학생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례 및 계례의식과 성년선서 등의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년례’는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에게 쪽을 지고 비녀를 꽂아주는 계례 의식으로, 학생들이 어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순천향교에서 ‘전통 성년례’를 치르고 있다.[사진=순천시] |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손님’을 모셔놓고 상견례(성년자 호명), 초례(차와 다과), 수훈례(수훈첩 증정) 등을 거쳐 성년선서로 이어지는 의식을 통해, 성년을 맞은 학생들은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성숙한 어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성년을 맞은 청소년들을 축하하며, 앞으로 순천을 넘어 세계 속에서 빛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행정에서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교는 해마다 5월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관례식과 계례식을 재연하고 있으며, 전통의식을 통해 성인됨을 축하하고, 전통예절과 미풍양속 계승을 위해 ‘성년례’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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