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18 기념사 ‘독재자 후예’ 발언 겨냥
황교안 “안보위기 심각한데 북한 퍼주기 전념”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진짜 독재자의 후예인 김정은한테는 말 한마디 못하고 대변인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헌화한 뒤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황당해서 대꾸도 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2 kilroy023@newspim.com |
황 대표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말한 데에 대한 것이다.
황 대표는 “안보 문제가 참 심각하다. 이 정부는 안보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군사훈련하려면 북한에 신고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남북군사협정을 체결했다. 제대로 된 훈련이 되겠나.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북한이 5일 사이에 미사일을 2번 발사했다. 그런데 이를 미사일이라고 말도 못하고 발사체라고 한다”라며 “북한 도발이 새총 쏜 것도 아니고 발사체가 뭐냐. 이런 말도 안 되는 인식을 갖고 있으니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그 핵을 탑재해 공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쏘고 있다. 우리가 온 힘을 다해 막아내야 할 때에 북한에 퍼주기 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미사일 쏜 며칠 뒤 문 대통령이 5당 대표와 북한 식량지원 논의하자고 했다. 그런 회담에 응할 수 있나. 그래서 단독회담을 제안했더니 그건 피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우리 안보가 정말 백척간두 위기에 있다.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안보를 걱정해야 하는 처절한 현실 속에 한국당이 일어섰다”며 “반드시 이 정부를 막아내기 위해 장외‧원내투쟁하고 있다. 다함께 힘을 모아달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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