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미국 주식시장 강세 이어져"
다음 달 G20 정상회담 전까지 긴장 지속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미·중 무역협상 재개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우위가 끝나는 시점에서 협상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관전 포인트는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우위 국면이 끝나는 시점"이라며 "지난해 6~7월 무역갈등 국면이 9~10월까지 이어졌던 배경은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우위 때문"이라고 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
지금도 신흥국 대비 미국 또는 미국 이외 지역 대비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신흥국 대비 미국 주식 시장의 상대강도는 지난해 9~10월 고점에 접근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강도가 둔화되는 시점에서 협상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G20 정상회담 전까지는 긴장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흥국과 아시아 주가가 부진했다"면서 "미국의 무역정책 공세가 중국과 기술(Tech)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정보통신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를 수출금지 리스트에 올렸다. 양국 간 분위기만으로는 6주 후 G20 정상회담에서 타결이 과연 가능할지 불안감이 높다는 것.
허 연구원은 "양국이 협상을 하더라도 적어도 6월 말 G20정상회담 전까지 긴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