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英 메이 “새롭고 대담한 브렉시트안 마련할 것”…막판 ‘구애’ 총력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05:50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06:14

4차 합의안 의회 표결 앞두고 지지 호소...노동당 '시큰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로부터 마지막 지지를 얻기 위해 대담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각) 메이 총리는 선데이 타임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기존보다 진전된 조치들을 담은 탈퇴합의법안(WAB)을 하원에 제출하겠다면서, 의원들에게 새 시각으로 새 제안을 살펴보고 지지해 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각은 이번 주 초당적 합의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가 제시할 ‘대담한 제안’에는 제1야당인 노동당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환경 보호 및 노동자 권리 등에 관한 유럽연합(EU) 표준을 지지하는 내용 등이 담길 전망이다.

다만 노동당 의원들이 지지 조건으로 내걸었던 ‘확정 국민투표(confirmatory referendum)’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메이 총리는 이미 세 차례 부결됐던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을 6월 첫째 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1일 메이 총리와 EU 27개 회원국 정상 간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영국이 오는 26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할 경우 브렉시트는 최장 10월 31일까지 연기된다.

만약 6월 첫째 주 치러질 의회 표결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되고 영국과 EU가 이를 최종 비준하면, 영국은 비준 시점 다음 달 1일 EU를 탈퇴할 수 있다. 반면, 영국이 선거 참여 의무를 지지 않으면 브렉시트는 자동으로 6월 1일 이뤄진다.

이날 메이 총리의 대담한 브렉시트안 제안 계획에 노동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BBC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들은 어떤 내용도 기존의 내용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없었다"며 메이 총리가 제시할 새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긴 하겠지만 기존 협상 내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빈 대표는 지난 17일 메이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협상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양측은 중요한 정책 격차를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혀 4차 합의안 통과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