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는 전주대비 선전..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 806억 증가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지난주(5월14일~17일)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으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연기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전주 -7%대로 떨어졌던 중국 주식은 지난주 2%대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억원 이상, 운용기간 2주가 넘는 펀드를 대상으로 수익률(17일 오전 기준)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45%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주식이 2.08%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상승했다. 이어 아시아신흥국주식이 1.09%, 러시아주식이 0.35%, 유럽신흥국주식과 아시아태평양주식이 0.25%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전주 상승했던 브라질 주식은 지난주 -5.14%까지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KG제로인 측은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며 “다우 종합 지수는 주 초반 중국의 보복 관세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낙관론에 반등하면서 이후 자동차 관세 폭탄 6개월 연기 소식과 미국 경제지표·기업 실적 호조에 연일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지난주 폭락했던 상해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타결 의지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멀티섹터가 1.52%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기초소재섹터가 0.04%의 수익률을 보였다.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비재, 금융섹터는 모두 하락했다.
[사진=KG제로인] |
개별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이 7.91%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이어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이 7.90%,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 1(H)(주식)종류A가 6.24%,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 2H(주식)종류A가 6.05%,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 5.97%로 뒤를 이었다.
한편,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566억원 증가한 35조65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47억원 감소한 20조12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55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806억원 증가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61억원 감소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1180억원 증가했고, 글로벌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52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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