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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전쟁 원치 않는 트럼프, 앞서가는 볼턴에 불만"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7:55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8:0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자신의 협상 능력을 자신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위기를 군사적 대립으로 몰고 가려는 보좌과들에게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확대회담에 참석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P는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외국에서 치르는 값비싼 전쟁을 하나씩 줄여가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있어서도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고 이란 지도자들과 직접 담판 지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들이 앞서 나가며 전쟁 계획까지 언급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부터 이란 정권 교체를 주장했던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사뭇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랫동안 이란을 강하게 비난해 왔지만 정권 교체에 대해 불편해하며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위기가 극적으로 고조되지 않는 한 이란에 대한 무력 공세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국자가 전했다.

이처럼 중동 정책과 관련해 행정부 내 내분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위터에서 “내분은 없다. 각기 다른 의견이 표출되고 모든 입장과 의견, 정책을 검토하지만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란이 조만간 대화를 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와 정보 기관은 최근 이란 관련 정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우선 이라크 바그다드와 에르빌에 위치한 미국 외교 공관에 이란의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또한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소형 군함으로부터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포착됐다. 마지막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란 혁명수비대와 정규군에게 모종의 지령을 내렸는데 일부 미국 관료들은 이를 미국 군인과 외교관들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15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긴급 업무 담당자를 제외한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

지난해 이란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하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부여하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조치마저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이란의 원유수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미국은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이란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정보를 근거로 들며 걸프 지역에 항공모함과 폭격기 'B-52'를 파견했다.

그러자 이란은 이란 핵협정 일부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며 맞섰다.

특히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 등 상선 4척을 공격해 피해를 입힌 배후에는 이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이 지목하자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이란은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이번 공격에 대해 "걱정스럽고 끔찍하다"며 사안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 가운데 이란과 연계한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시설에 드론 공격을 예고한 후, 14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석유 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의 공격을 받는 일도 발생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 광물부 장관은 이번 공격을 세계 글로벌 석유 공급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수 년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피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 왔으나, 코너에 몰린 이란 정권이 돌발적으로 미국 군인과 국민을 공격하는 등 정면으로 미국에 군사 도발을 감행하거나 대리전을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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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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