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미국이 전면 대결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살라미 사령관은 이날 “우리는 적(미국)과 첨예한 전면 대결 상황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란의 뉴스 통신사가 전했다.
행진하고 있는 이란 혁명 수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살라미 사령관은 “적들이 우리를 상대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대결의 장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이란의) 이슬람 혁명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 라고 주장했다.
살라미 사령관은 미국이 이란 정예군인 혁명 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한 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 의해 지난달 총사령관에 임명된 군부 내 강경파다.
이란과의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전면적인 제재 복원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최근 이란이 중동 지역 주둔 미군 등을 공격할 우려가 있다며 걸프 지역에 항공모함과 폭격기 'B-52' 등을 파견했다. 이란도 미국의 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어 중동 지역에서 무력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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