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직전 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4%로 집계됐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을 향해 걸어나오고 있다. 2019.5.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발표된 더힐-해리스X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월말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100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를 기록한 바 있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 중 47%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여성 유권자의 경우 이보다 5%포인트 적은 4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종별 지지율 격차가 두드러졌다. 백인 유권자의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히스패닉계와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각각 29%, 16%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시아계 유권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5~49세 유권자와 50~64세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각각 49%, 47%인 것으로 조사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장년층 사이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8~34세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사이에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 됐으며, 허용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반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직전달 보다 1%포인트 오른 46%로 집계됐다. 갤럽은 "(여론조사 실시 당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보고서 발표 결과 일단 무죄로 일단락됐고, 무엇보다 경제가 호조를 보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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