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상 NLL(북방한계선) 부근 북한해역에 중국어선의 조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해양경찰의 경비태세가 강화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국어선 4척이 최초 동해상으로 북상을 시작한 이래 14일 현재 60~70여 척이 NLL 부근에서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해상 NLL해역 조업을 위해 북상하는 중국어선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
동해해경청은 국내 수역 내 불법조업 예방 및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
중국어선은 지난해 11월 NLL 부근에서 최초 조업을 했으나 올해는 약 6개월 가량 일찍 NLL 부근 조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년보다 1~2℃ 높은 따뜻한 수온이 지속되면서 오징어 어군이 대한민국 수역에 잔류함에 따라 북·러 수역이 아닌 NLL 부근에서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 자국어선 관리 및 휴어기 강화 정책 등으로 동해 북측수역으로의 중국어선 이동조업도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해역 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으로 주권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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