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쪽방주민 등 대상, 기회제공과 동기 부여
현장 채용 면접, 신용회복 직업심리 상담 등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13일 오후 2시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80개 민간기업과 함께 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게 현장면접으로 채용기회를 제공하는 ‘2019 취업취약계층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현장 채용을 중심으로 운영된 ‘취업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는 올해 구인구직표 조사를 사전에 진행, 개인희망과 적성에 맞는 예비 1:1 매칭으로 일자리 연계방식을 바꿔 참여 기회를 넓혔다.
이번 오프라인 박람회는 물론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기간(5월 31일까지) 동안 1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구직을 희망하는 4539명의 인력을 확보한 노숙인일자리센터가 구인 업체의 관심과 연락을 기다리며 구직자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업체에는 맞춤형 인력을 제공한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현장면접 진행과 더불어 법무부 법률홈닥터와 가정법률상담소에서 무료법률상담, 신용회복상담 등의 서비스를 진행한다.
쎄아떼 이용미용전문학원에서 면접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 컨설팅과 스타일 코디를 재능기부한다. 면접용 증명사진 촬영에는 사단법인 조세현의희망프레임이, 취업을 위한 개인심리 상담 및 정신건강 상담은 파란마음심리센터와 희망이음커뮤니티가 함께한다.
노숙인시설과 쪽방상담소 16개소에서는 다육이 화분전시, 에코백 만들기 체험 등 생산품 전시와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한다.
채용관에서는 40개 민간업체 등 인사담당 직원들이 직접 면접을 하며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박람회 면접결과는 3~7일 뒤 확정짓고 개별통보된다.
개인사정으로 박람회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서울 노숙인일자리 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31일까지 구직 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민간 일자리 1520개와 공공 일자리 780개, 몸이 불편한 노숙인을 위한 공동작업 420개 등 총 2720개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김병기 자활지원과장은 “취업이 어려운 계층에게 기회를 주고자 참여해 주신 민간업체, 유관기관, 각 시설들에 감사를 전한다”며 “일자리박람회가 참여자 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건강한 사회인으로 다시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