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10억원 벌어, 하루 6억원꼴…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세르히오 아게로 뒤이어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년 연속 영국의 30세 이하 부호 중 최고 갑부(甲富)로 기록됐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지난해 총 1억7900만달러(약 211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액수는 영국의 30세 이하 부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매킬로이는 지난해 하루 일당이 5억7800만원이었다는 얘기다.
매킬로이는 2016년과 2017년에도 영국의 30세 이하 부자 중 수입랭킹 1위를 차지했었다.
매킬로이의 2018년 수입은 2017년에 비해 3600만달러(약 420억원)가 늘어난 것이다. 그 가운데 3300만달러(약 390억원)는 골프 용품 및 서브 스폰서와의 계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매킬로이는 나이키·테일러메이드와 10년 계약을 맺었으며 NBC스포츠 및 오메가와도 스폰서십을 유지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1989년 5월4일생이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대회에서만 225만달러(약 26억5000만원)의 거액을 챙겼다. 그가 내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남자골프 사상 여섯 번째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되면 수입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년연속 영국의 30세 이하 부자 중 갑부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 [사진=유러피언투어] |
이 조사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등 영국에 기반을 둔 30세 이하 부호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톱50 가운데 스포츠 스타가 17명에 달했다. 17명 가운데 축구 선수가 아닌 사람은 매킬로이와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 둘 뿐이다. 조슈아는 지난해 6400만달러(약 750억원)를 벌어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웨일스 출신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가레스 베일은 지난해 1억2200만달러(약 1400억원)를 벌어 이 부문 2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는 7500만달러(약 880억원)를 벌어 3위에 각각 올랐다.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는 지난해 30세가 넘으면서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영국의 30세 이하 부호 50명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영국의 30세 이하 스포츠 스타 2018년 수입 랭킹
※자료:골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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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선수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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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로리 매킬로이(골프) 1억7900만달러
② 가레스 베일(축구) 1억2200만달러
③ 세르히오 아게로(축구) 7500만달러
④ 앤서니 조슈아(복싱) 64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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